사단법인 한국프로낚시연맹

경기대학교.김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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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사실 저는 레저스포츠학과를 전공한 학생이 아니였기에 바다낚시 수업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레저스포츠학과를 전공한 친구의 강력한 추천을 통하여 낚시 수업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많은 고민 끝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수업을 시작하기전 많은 것들이 낯설고 걱정스러웠습니다.&nbsp;그래서&nbsp;실습을 나가기 전부터 수업시간에&nbsp;배우고&nbsp;익혀왔던 낚시 채비 연습하는 훈련에 더욱 열심히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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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10월27일, 거제도로 떠나기&nbsp;위하여 설레이는 마음을 가지고 매우 이른 아침부터 모였습니다. 5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달려 피곤한 마음은 창문 너머로 보이는 청량한 바다를 보자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숙소에서 짐을 풀면서 정말로 거제도에 온것에 실감이 났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온 기분이였습니다. 이러한 들뜬 마음이 있었지만&nbsp;낚시를 시작하기 전 안전교육을 통해서 낚시 실습수업이라는 것을 되새겼습니다. 구명조끼를 입는 법,&nbsp;위험한 물고기들의 특징&nbsp;등 유익한 교육을 통해 무엇보다도 안전이 우선이라는 점을 명심하게 되었습니다. 계획한 일정보다 지연되어 빠르게 이동하여 2박3일간 함께 할 조원들과 한국프로낚시연맹의 강사님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해가 지기전 실제로 릴낚시대로 캐스팅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습해보았습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쉬워보였지만 직접 해보면서 타이밍에 맞추어 캐스팅하는것이 쉽지 않았음을 느끼게 된 짧은 교육시간이였습니다. 또한 주위에서 여유롭게 낚시를 하시는 일반시민들을 보면서 빨리 낚시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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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그날 저녁 맛있는 저녁을 먹고 그동안 학교수업을 통해 배웠던 강사님과 함께 채비를 직접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수업할때도 어려워했던 터라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조원들의 도움 덕분에 조금은 부족하더라도&nbsp;내일을 위한, 온전히 나만을 위한 낚시대의 채비를 완성할&nbsp;수 있었습니다.&nbsp;저희 조는&nbsp;어색함때문인지&nbsp;낚시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nbsp;학생들로 모여서&nbsp;그런지 알 수 없었지만&nbsp;모두 묵묵히 자신의 채비를 완성하였습니다. 저희와 다른조를 함께 알려주시기 위하여 오셨던 현지훈 강사님께서 저희 조가 열심히 채비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시고 무척&nbsp;뿌듯해 하시며&nbsp;내일 바다낚시를 위한 작은 팁도 알려주셨습니다. 그렇게 조원들과 함께 쫄깃쫄깃한 회를 먹으면서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고 낚시 수업의 첫번째날은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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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다음날 아침, 아니 새벽5시에 각자 낚시대를 들고 모였습니다.&nbsp;저에겐 매우 이른 시간이였기 때문에 쉽지 않았습니다.&nbsp; 각 조별로 강사님과 함께 다른 장소에 가서 낚시를 하기 위해 배를 타게 되었습니다. 저희 조는 어제 채비법을 배우면서 알게 된 현지훈 강사님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함께 한 시간 덕분인지 조금 더 편안했고, 함께한 조원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 기억나서 왠지 엄청난 결과를 낼 것 같은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배를 타고고 몇분을 가서 바다 한가운데 있는 갯바위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배를 타는 것은 약간 생소한 경험이기에 재미있었습니다.&nbsp;도착한 곳은 정말 사방이 바다로 둘러 쌓여 있고 낚시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장소였습니다.&nbsp;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하기에 앞서 강사님께서&nbsp;크릴새우를 바늘에 끼운는 방법을 알려주셨고 어제 배운 캐스팅하는 방법을 떠올리며 낚시대를 바다에 던지며 기나긴 낚시의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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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처음에는 낚시대를 던지면 강사님처럼 멀리 던져지도 않았습니다. 심지어 낚시대라 너무 길어서 제대로 다루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좁은 갯바위에서 6명의 조원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낚시대가 뒤엉키도 하였습니다. 낚시를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기다리는 것이였습니다. 충분히 기다렸다고 생각해도 어떠한 느낌은 들지 않았고 참다 못해 낚시대를 올리면 미끼만 사라져서 허무한 마음이였습니다.&nbsp;그리고 이른 아침부터 시작해서 그런지&nbsp;오랫동안 낚시를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시간은 빠르게 가지 않았고 피곤하기도 하였습니다. 낚시에 대해 지루한 마음을 가질 때 쯤이면 혹시 자리가 안좋은 탓은 아닌지 좁은 갯바위에서도 휘청거리는 몸을 붙잡고 다른 장소로 가보기도 하였지만 여전히 좋은 소식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nbsp;그러던 중 바로 옆에서 친구의 밝은 목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nbsp;비록 복어라는 위험하고 작은 물고기였지만 무엇인가를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고, 침체되었던 팀에 활력과 기운이 되살아나는 듯 하였습니다.&nbsp;그리고 얼마 후 다른 조원이 더 큰 물고기를 잡는 모습을 보았고 신기하고 부러웠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저에게도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흔들리는 파도의 물결속에 찌를 뚫어져라 보다가 갑자기 눈 앞에서 사라지면서 물속으로 훅 들어가는 이 느낌이 낚시의 입질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잡아 올린것은 다름아닌 복어였습니다. 너무 작고 이미 친구가 많이 잡아었기 때문에 약간은 허무했지만 점점 낚시의 재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작은 물고기들을 뿐만 아니라 강사님께서 참돔을 잡으면서 심기일전하였습니다.

&nbsp;낚시를 하면서 강사님의 말씀대로 &quot;낚시의 매력은 보이는 것을 잡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잡을때의 쾌감과 뿌듯함&quot;이라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낚시라는 것은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다린 이후에 느낄 수&nbsp;감정이 매력적이였습니다. 또한 &quot;보이는 것을 놓쳤을 때의 아쉬움과 안타까움&quot; 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번 낚시를 하면서 이제 낚시의 입질이 익숙해져서 낚시대를 들어올렸는데 너무 늦은 탓인지 눈앞에서 물고기를 놓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낚시의 재미를 알면서 많이 잡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nbsp;하지만 아쉽게도 점점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거세지면서 예상보다 일찍 철수 해야 했습니다.심지어 물이 더 많이 들어 왔다는 것을 새삼 느끼면서 안전상의 위험도 있었습니다.&nbsp;파도가 넘쳐서 옷이 젖기도 하였고 몸이 휘청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마음과 다르게&nbsp;더더욱 물고기는 잡히지 않게 되었습니다.&nbsp;이제 막 낚시에 대한 욕심과 재미를 알아가는 시점이였기에 무척 아쉬웠습니다. 마찬가지로 아쉬워하시던 강사님께서는 차라리 좀더 이르거나 좀더 늦은 계절에 낚시하는 것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사실은 낚시 수업을&nbsp;진행하는 10월은 계절이 바뀌는 달이기 때문에 날씨의 변동이 많아 낚시하기에&nbsp;좋은 달이 아니라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nbsp;이렇게 아쉬움을 뒤로한채 지금까지 잡아 올린 물고기들로 바베큐 파티를 하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강사님께서 직접 구워주셔서 그런지&nbsp;더 맛있었고 함께 낚시를 하던 조원들과도 더욱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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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끝으로 인생에서 흔치 않을 낚시라는 경험을 이번 수업을 통해서 할 수 있어서 무척 의미있었습니다. 수업을 준비하시고 지도해 주셨던 박경실 교수님과 실제로 낚시를 할 때 많은 도움을 주셨던 현지훈 강사님을 비롯한 한국프로낚시연맹의 강사님들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함께 고생하고 친해진 조원들과 좋은 추억이 오랫동안 기억이 남을것 같습니다.

 
<img alt="image" height="800" src="http://photo.kpfa.kr/20171116/1510833106.z1ihgPyYcmxJQo8.jpeg" style="width: 257px; height: 238px;" width="554" />&nbsp;<img alt="image" height="650" src="http://photo.kpfa.kr/20171116/1510833115.aQQ3LhwydSjI4hH.jpeg" style="width: 282px; height: 237px;" width="650" />&nbsp;<img alt="image" height="581" src="http://photo.kpfa.kr/20171116/1510833214.nr6McUGKSzgFwMa.jpeg" style="width: 240px; height: 237px;" width="650" />&nbsp;<img alt="image" height="487" src="http://photo.kpfa.kr/20171116/1510833329.2AUiFb4a1N3UxJD.jpeg" style="width: 296px; height: 232px;" width="6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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