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학기 견지낚시로 인해 낚시에 흥미가 들린 나는 바다낚시에도 한 번 흥미를 가져보려 이 수업을 수강했다.
실기 수업 날짜가 다가왔고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를 해 아침 일찍 학교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참 부산스러웠다.
부산한 것도 잠시, 교수님께서 도착하시고 버스에 차곡차곡 짐을 싣고 우리 또한 버스에 몸을 실었다.
약 5시간 정도가 지난 것 같다. 푸른 바다와 화창한 날씨를 가진 거제도가 우리를 반겼다. 장관이었다.
들뜬 마음을 가다듬고 숙소에 들어가 짐을 풀고 낚시에 바로 갈 수 있는 준비를 마친 뒤, 이번 수업의 참여를
의미하는 식에 참여했다. 식이 끝이나고 우리를 도와주실 강사님들의 소개가 이어졌다. 다들 훌륭하신 분들이었다.
그렇게 강사님들의 소개가 끝이나고 우리는 다시 버스를 이용해 숙소 앞 바다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강사님의
채비법, 캐스팅 하는법, 미끼, 등등 낚시를 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것들을 교육받았다. 교육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고
추운날씨에 힘드셨을 법 한데 열과 성의를 다해 교육해주시는 강사님들을 보고 나 또한 힘을 얻을 수 있었다.
그렇게 앞바다에서의 여러가지 교육을 끝내고 숙소로 들어가 식사를 했다. 박경실 교수님의 실기수업의 자랑은 뭐니뭐니해도 아주 맛좋은 식사를 뽑을 수 있다. 정말 순식간에 다 먹어 치운 듯 하다. 학생들 모두...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조별로 모여 내일 갯바위 낚시에 나갈 채비를 준비했다. 지정 강사님의 교육 아래 하나 하나씩 채비를 마쳐 나갔다. 그렇게 채비를 다 마치고 식사의 감동이 꺼지기도 전에 교수님꼐서 통영에서 직접 공수해 온 회를 먹고 그렇게 하루를 마쳤다.
이튿날이 되었고 날씨는 굉장히 좋았지만 약간의 바람이 매서웠다.
낚시에 나갈 준비를 모두 마친 뒤 아침식사를 끝낸 후 배를 타고 갯바위로 출발했다.
이동하는 내내 내 설레는 마음을 동기들과 잡담을 통해 나누며 갯바위에 도착했다.
조별마다 각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위치선점이 매우 중요했고 우리 조가 내린 갯바위가 최고의 포인트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채비된 낚싯대를 꺼내 미끼를 끼우고 낚시를 시작했다. 낚싯대를 던진지 3분이나 됫을까..?
전갱이 한마리가 바로 잡혔다. 와.. 신나는 마음을 애써 감추며 "에이 조그만하네~" 라는
말을 하고는 통에 넣어 보관했다. 그렇게 5시간이 흘렀지만 우리 조는 전갱이 약 50마리 정도를 잡은듯하다.
하루 죙일 전갱이만 잡느라 지친 우리 조원들은 끝까지 전갱이만 잡느라 고생했다.
4~5시쯤 끝내려 했던 낚시는 바람이 많이 부는 관계로 1~2시에 마치게 되었다.
그렇게 조금 일찍 육지로 돌아와 여러 조들이 다 함께 모여 얼마나 잡았나 평가를 받았는데 아무것도 잡지
못한 조도 있었고 큰 뱅에돔만 잡은 조들도 있었다. 우리조는 질보단 양으로 밀어 붙혀 12개조 중 당당하게
3위를 할 수 있었다.
그렇게 평가를 마치고 조별로 모여 잡은 물고기들을 바로 바베큐해서 먹는 시간을 가졌다.
정말 지금까지 먹어본 생선구이중에 최고였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맛있었다.
그렇게 하루를 마치게 되었다. 다음날도 낚시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날씨 관계로 인해
통영 투어를 하게 되었다.
이번 갯바위 낚시를 하면서 견지낚시와는 또 다른 낚시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자연과 함께 하는 일은
언제나 행복한일이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할 수 있었다. 또한 생생한 현장에서 살아있는 자연물을
여러 방식으로 잡아내는 낚시에 대해 아주 흥미로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수업을 경험하게 해주신 교수님, 그리고 열성적으로 교육해주시고 도와주신 강사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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