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프로낚시연맹

경기대오주민

0 311 0 0

&nbsp;나는 레저스포츠학과 비전공자에 수업은 4학년 전공 수업이어서 낚시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 반 설렘 반이었다. 현장실습을 나가기 전 몇 주에 걸쳐 낚시 채비를 위한 기초 지식을 배웠다. 낚싯줄에 찌, 도래 달기와 낚싯바늘 달기 등 친절한 설명을 듣고 손에 익숙해 지도록 계속 반복했다. 점점 익숙해지고 채비 속도가 빨라질수록 바다로 나가서 물고기를 많이 잡겠다고, 그럴 수 있을것 이라고 기대했다.

&nbsp;

&nbsp;

<img alt="image" height="162" src="http://bbs.kpfa.kr/627/사진" width="650" />

&nbsp;약 4시간 차를 타고 거제도에 도착했다. 처음 와 본 거제도의 풍경은 정말 예쁘고 탁 트인 경치가 맘에 들었다. 1일차 낮에 방파제 근처에서 릴낚시대로 캐스팅하는 방법을 배웠다. 비싼 릴 낚싯대를 잡고 캐스팅 해 보았는데 처음이라 낚싯줄 놓는 타이밍을 잡기 힘들었다. 밤에는 조원들과 함께 프로님의 도움을 받으며 내일 낚시를 위한 채비를 했다. 근데 수업시간에 원줄&amp;목줄 50CM로 연습하던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4.5M의 민장대에 낚싯줄을 다는 것부터 어려웠다. 프로님의 쉬운 매듭 묶기 팁을 들으며 다양한 매듭법을 배웠고 튼튼하게 찌와 낚싯바늘을 매달아 완벽 채비를 하였다. 내일이면 실제로 바다에 나가 낚시를 한다는 생각에 신났고 한편으론 긴장도 되었다.

&nbsp;

&nbsp;

<img alt="image" height="162" src="http://bbs.kpfa.kr/628/사진" width="650" />

&nbsp;2일차 아침, 전 날 채비해놨던 민장대를 들고 바다로 나가기 위해 배를 탔다. 처음 자리를 잡은 곳이 명당이었지만 바위가 가파르고 위험해서 안전한 다른 갯바위로 옮겨갔다. 우리 조를 담당해주셨던 프로님은 낚시대회에서 우승하신 실력 있으시고 친절하신 분이셨다. 처음에 찌가 자꾸 가라앉아서 프로님이 손톱깎이로 도래를 잘라내어 균형이 맞을 수 있도록 2차 점검을 해주셨다. 또한 끊어진 낚싯줄을 다시 달아주시는 등 프로님으로부터 나는 많은 도움을 받았고 덕분에 신나게 낚시를 할 수 있었다. 점심시간에는 프로님께서 살아있는 물고기를 바로 회 떠 주셨고 신선한 물고기가 어떤 것인지, 물고기 손질은 어떻게 하는지 설명도 해주셨다. 내 생에 그렇게 달고 쫄깃쫄깃한 회를 먹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회는 아주 맛있었다. 언제 다시 그런 경험을 해볼 수 있을까.. 아쉽기까지 했다.

&nbsp;

&nbsp;

<img alt="image" height="162" src="http://bbs.kpfa.kr/629/사진" width="650" />

&nbsp;낚시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39;미끼를 끼우고 물고기가 물면 건진다&#39; 딱 이렇게만 생각했었는데 말처럼 쉽지 않았다.&nbsp; 물고기가 자꾸 새우만 먹고 도망가고 잡은 줄 알았는데 올려보니 없고 파도 때문에 찌는 물속으로 잠겼다. 낚시는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다. 그래도 열심히 낚시질 한 결과 큰 물고기 1마리와 작은 물고기 2마리를 잡았다. 물고기가 바늘을 물었을 때 너무 고마웠고 이런 게 손맛이구나 싶었다. 아직까지도 물고기가 딸려 올라오는 묵직한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점점 재밌어질 때 날씨가 안 좋아져 예상시간보다 훨씬 일찍 철수 하였는데 상당히 아쉬웠다.

&nbsp;

&nbsp;숙소로 돌아와 잡은 물고기를 조별로 평가 받았다. 우리 조가 물고기를 많이 잡아서 내심 기대했는데 다른 조는 어종이 다양하고 크기도 커서 우리 조가 순위에는 들진 못했다. 그 후 바비큐 파티를 했는데 직접 잡은 물고기라 그런지 더 맛있고 뿌듯했다. 2박 3일 동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건 학생들이 많은 걸 얻어 갈 수 있도록 애써주신 교수님과 프로님들의 큰 수고와 배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nbsp;진심으로 감사드린다.

1.jpg (87.93K)2.jpg (323.16K)3.jpg (306.18K)

최신검색목록 최신목록

0Comments

-표시할 내용이 없습니다.-

코멘트를 삭제할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총 게시물 966개 / 검색된 게시물: 966개

글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466	부산지부 자문배 랭킹4전(결과)	부산 현지훈	295	2017-11-15
465	경기대학교 바다낚시 소감문	경기대학교 최세희	271	2017-11-15
464	<바다낚시 현장수업 소감문>	경기대.이채연	0	2017-11-14
463	경기대학교 바다낚시 소감문	경기대오주민	311	2017-11-14
462	경기대학교 김건영 바다낚시 소감문	경기대학교.김건영	426	2017-11-14
461	바다낚시 소감문	경기대학교 강우석	380	2017-11-14
460	낚시수업 감상문	경기대학교.김도희	0	2017-11-14
459	본부랭킹4전 제주지부 참가자...	제주 송윤호	239	2017-11-13
458	바다낚시 소감문	경기대김정훈	417	2017-11-12
457	경기대낚시소감문	경기대 원성보	0	2017-11-12
456	낚시 소감문	경기대학교 오세욱	0	2017-11-12
455	바다낚시 실습수업 소감문입니당	경기대학교 홍다솜	0	2017-11-11
454	낚시 소감문	경기대.김하영	0	2017-11-11
453	전북지부 랭킹 4전 결과	전북 정철규	231	2017-11-11
452	바다낚시 수업 감상문 [1]	경기대정용진	315	2017-11-09
451	감상문	경기대학교 (구본형)	281	2017-11-07
450	경기대학교 박종욱 낚시소감문	경기대 박종욱	431	2017-11-06
449	경기대학교 낚시 감상문	경기대학교.이대열	388	2017-11-03
448	경기대학교 김지영 낚시 소감문	두부	413	2017-11-03
447	경기대학교 낚시 소감문	경기대학교 정민석	385	2017-11-02

받는이(ID/닉네임)	닉네임으로 입력
내용